LIG손보 크리스마스 선물로 'KB' 배지 달까
입력 2014.12.12 16:27
수정 2014.12.12 16:31
오는 24일 금융위원회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판가름
금융위 " KB금융 문제 어느 정도 해결되는 분위기"…청신호 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해줄지 여부를 두고 업계 관심이 비상하다. 특히 KB금융 사외이사 7명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승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 7명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원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 사퇴는 경영공백을 우려해 시기를 늦췄을 뿐 사실상 금융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다.
이에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에도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경영관리 능력과 지배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뤄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통상 정례회의를 열기 전주 어느 정도 안건 통과여부가 판가름난다"면서 "KB금융에 대한 LIG손보 인수 승인 문제도 다음 주 정도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IG손보 인수 승인 조건으로 걸었던 KB금융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LIG손보는 KB금융 사외이사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금융위는 (KB금융) 사외이사들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집회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