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춘기 지난 여성
입력 2014.12.10 20:05
수정 2014.12.10 20:09
자연사나 병사 아닌 외인사, 독물은 발견되지 않아
10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토막시신(몸통) 정밀검사 결과를 기초로 사춘기가 지난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사망 원인은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인사(자살, 사고사, 타살)이며, 장기 조직에서 청산염 등 일반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토막시신에서 피멍과 같은 생활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시신은 숨지고 나서 훼손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또 팔, 다리, 머리가 없는 몸통으로 양쪽 가슴 부위가 일부 훼손된 흔적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만으로는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실종자·가출자 등과 대조하며 시신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