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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찌라시? 수사 이제 시작, 결론 난 것 없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4.12.08 15:18
수정 2014.12.08 15:23

<법사위>박 대통령 '찌라시 발언' 관련, "내가 평가하는 것 적절치 않아"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윤회 비선실세 문건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에 나오는 내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적법성 여부를 묻는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8일 일명 ‘정윤회 동향 문건’의 찌라시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됐으며, 결론 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문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공식 문건인가 찌라시인가”라는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수사 대상이고 결론 난 부분이 아니라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 발언’이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내가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내가 그 취지를 해석해서 말하긴 어렵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과 증거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공정하고 정확히 진상을 규명하도록 검찰을 지휘하겠다. 수사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건 내용보다 문건 유출 부분에만 수사가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잇단 의혹제기와 관련해 “사건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 뭘 우선에 두고 뭐는 나중에 하겠다거나, 뭐가 더 중요하고 뭐는 덜 중요하다는 게 아니다"라며 "분리 배당은 자주 있는 일이며, 이번에도 수사의 효율성과 신속을 감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승마협회 감사와 관련해 앞서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이 "박 대통령이 담당 국·과장의 경질성 인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승마협회 문제가 직접 관련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자에게는 지켜야 할 도리, 금도가 있다"고 답함으로써 오히려 유 전 장관의 '폭로' 사실을 비판했다.

한편 황 장관은 “정윤회 씨와 ‘십상시’ 등 비선라인 인사들이 강남 소재 중식당에서 비밀회합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넓은 의미의, 관련된 의혹들은 수사하고 있다. 지금은 추정에 의해 사실을 확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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