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 새 날개 단 353명 '성과주의' 인사 재확인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4.12.04 10:05
수정 2014.12.04 11:54

메모리사업부만 승진규모 확대…발탁인사 56명

여성,외국인 등 다양한 인재 등용 … 젊고 역동적 조직변화 의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연합뉴스
삼성은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을 승진시키는 등 201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주의 원칙을 다시한번 재확인시켰다. 특히 전체적인 승진규모가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성인재와 해외인력을 대거 승진시킴으로써 삼성을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476명)보다 123명(26%) 줄어들었다. 발탁인사도 지난해(86명)보다 35%줄어들었다. 발탁 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다. 이는 올해 스마트폰 부진과 세계적인 업황부진으로 각 계열사들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사상최대실적을 이어가던 지난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을 승진시켰다. 발탁인재도 2012년 54명, 2013년 74명, 2014년 86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의 승진자도 165명으로 지난해 227명, 2012년 226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예년(2013년 14명, 2014년 20명)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했다.

삼성은 “올해도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15명)와 비슷한 14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비하면 여성 인력 중용 기조는 지속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 중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임 여성 임원이 13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박정선·박진영 부장, 삼성SDS 정연정 부장 등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4년 공채로 들어온 여성 부장들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여성공채 임원 시대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HP 출신의 IT상품전략 전문가인 삼성전자 하혜승 상무는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현지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임원도 선임,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인재제일’경영철학을 지속 실현했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 승진 중국본사 장단단 부총경리 는 중국본사에서 대외협력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현지시장 개척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외국인 승진은 9명으로, 예년(지난해 12명, 2013년 10명)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3년 미국 팀백스터 부사장, 2014년 중국 왕통 부사장에 이어 세 번 째로 데이빗스틸 전무(삼성전자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시장 및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의 중책을 부여했다.

전체적인 승진자 규모는 줄었지만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는 작년과 동일한 규모로 실시했다.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 젊은세대에게 임원등용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신유균 전무는 상무승진 2년만에 발탁승진대상에 올랐다. 신 전무는 플래시 메모리개발 전문가로 V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강화시킨 공적을 올렸다.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