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가경쟁력 원천, 지역발전에서 찾아야"
입력 2014.12.03 15:00
수정 2014.12.03 15:09
2014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참석 "국가경쟁력, 근본적인 처방 필요"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지역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 LA의 한 지역인 할리우드 경쟁력이 미국 영화산업의 경쟁력이 되고 런던의 금융산업 경쟁력이 영국 경제를 이끄는 것처럼 지역의 경쟁력은 그 지역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각종 지역정책과 지역사업의 구체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사업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역발전을 위한 중점과제로 △지역단위 창조경제 지원 강화 △지역 인재양성 투자 강화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지역단위 창조경제 지원을 강화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전국 시·도마다 순차적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대도시와 농촌간 일자리 양과 질의 차이로 인한 인력 유출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별로 구성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를 반영한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지체, 지역기업, 연구소, 대학 간의 연계를 강화해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는 지역발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싹을 틔우는 시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