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중FTA타결]FTA민간대책위원회 "한중 FTA 크게 환영"

백지현 기자
입력 2014.11.10 14:30
수정 2014.11.10 16:22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다.ⓒ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FTA민간대책위원회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FTA민대위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대위는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는 앞으로 우리 산업 및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EU에 이어 중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며 “특히, 중국이 수출 주도에서 내수 위주의 성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우리 업계는 한중 FTA를 14억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대위는 협정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개방수준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인가가 우리 업계가 원했던 수준에는 못 미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대위는 “한중 FTA는 중국이 5대 교역대상국(홍콩 제외) 가운데 체결한 최초의 FTA이며, 중국의 기체결 FTA에 비해 협정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개방 수준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도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인하가 우리 업계가 원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FTA는 관세장벽 완화 이외에도 서비스, 투자분야의 개방과 규범 및 협력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향후 우리 업계의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의 대한국 투자와 양국 기업의 합작, 그리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3국의 대한국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민대위는 특히 이번 한중 FTA는 우리 식품 및 농산물의 대중 수출 잠재력을 크게 높이면서 농업의 취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FTA라고 평가했다.

민대위는 “한·칠레 FTA 및 한미 FTA 비준 과정의 경험을 교훈삼아 향후 비준과정에서 소모적 논쟁이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면서 중국의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시장개방의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중 FTA가 조기에 발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대위는 “우리의 무역과 투자 증진을 통해 우리 경제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한·호주 FTA 및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엔화약세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계는 한중 FTA를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