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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공무원연금 개혁, 이 시대 최고 가치"

문대현 기자
입력 2014.11.10 10:47
수정 2014.11.10 10:57

최고위서 "당에서 TF팀 만들어 무상복지 해결해야"

김무성 "개혁 안하면 증세나 국채 발행 외 대안 없어"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무상교육,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정치권의 주요 이슈인 공무원연금 개혁과 무상복지에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은 이 시대 우리가 이루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저희 부친과 형이 공무원이라 공무원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도 “국가가 거덜나고 빚만 떠넘기는 정권이 될 가능성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빠른 시일 내에 (개혁을) 해야 한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엊그제 (공무원과의) 끝장토론이 무산됐고 안전행정부 장관의 지방 토론대회도 무산됐지만 어려움을 극복해 빠른 시일 내에 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당 의원들도 인식을 같이 하는 마음들을 단단히 가져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무상복지 문제와 관련 “결론적으로 우리당에서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전문가들을 구성해 해결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자체장이 무상급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당에서 문제를 조절하고, 밀고 나갈 건 밀고 나가는 시스템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잘못하면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야 한다”면서 “우리 당에서 TF팀을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존경하는 공무원들, 애국심 발휘” 김태호 “무상복지, 여야 특위 구성”

이와 함께 같은 당 김무성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못하면 공무원 연금의 적자 보전을 위해서 증세나 국채 발행 밖에 방법이 없다”며 “이는 국민에게 큰 부담이기에 국민 여러분께 여쭤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주 금요일 공무원투쟁본부 지도부와의 대화가 짧은 시간에 끝나버려 아쉽다”면서 “공무원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주역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박봉을 견디고 열심히 일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번에도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권에서 더 큰 부담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00만 공무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개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과 미래 세대의 부담까지 감안하면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존경하는 공무원들이 애국심을 발휘해서 개혁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김태호 최고위원은 “서청원 최고위원이 무상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지만 나는 여야가 특위를 구성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로 한 발씩 양보해서 소득수준별로 혜택을 주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증세 없이 복지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조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지의 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들을 여야가 한 번 더 진지하게 국가 장래를 생각해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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