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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새 둥지' 틀기도 전에 신사옥 매각....왜?

백지현 기자
입력 2014.11.06 17:10
수정 2014.11.06 17:18

"글로벌 경기불황에 선제적 대처"

매각대금은 신성장 사업에 투자

SK네트웍스가 올해 완공된 3천억 규모의 강남 대치동 신사옥을 농협은행에 매각하기로 밝힌 가운데 매각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SK건설

SK네트웍스가 올해 완공된 3000억원 규모의 강남 대치동 신사옥을 농협은행에 매각하기로 밝혀 매각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사옥 처분금액은 자산총액의 3.48%로 건물을 포함한 토지 매각금액은 3090억원이고, 오는 27일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완공된 신사옥의 규모는 지하 5층에 지상 9층, 연면적 4만7천638㎡로, 이곳은 원래 SK케미칼 본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SK케미칼이 경기도 판교로 이전하면서 이곳 부지를 소유하고 있던 SK네트웍스가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을 고민하다 신사옥을 짓기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중구 명동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분산된 조직을 한 곳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새 둥지가 완공됨과 동시에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그 이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사옥은 지난 2011년 말 착공을 시작해 올해 2월 완공됐는데, 그 시기가 마침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을 느끼고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3090억원은 현재 SK네트웍스가 주력하고 있는 3대(렌터카·패션·면세점) 신성장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면서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신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0%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의 렌터카 차량 수는 지난달 말 3만대를 돌파했다. SK네트웍스는 이르면 내년에 5만대, 중장기적으로 10만대까지 늘려 렌터카 시장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국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호텔·면세점 사업도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면세점 확장공사를 시작했으며, 공사가 끝나는 내년 8월엔 면세점 규모도 두 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패션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한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13개의 패션 브랜드, 7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르면 2018년까지 19개 브랜드에 2000개 매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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