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긴급 수요' 눈 밖에 있던 박주영·윤석영 기회?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4.10.30 10:49
수정 2014.10.30 10:53

슈틸리케호, 기존 공격수와 풀백 부상으로 대체 요원 필요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윤석영 포지션 수요 발생

박주영 ⓒ 연합뉴스

한동안 잊힌 해외파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포지션을 채울 수 있는 선수들이라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의 관심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4일과 18일에 요르단, 이란과 차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선수들을 소집, 11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윤석영(24·퀸즈 파크 레인저스)과 박주영(29·알 샤밥). 그동안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이 최근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슈틸리케 감독을 흡족하게 한다.

이동국(35·전북 현대)은 지난 26일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경기 도중 장딴지 근육 파열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같은 날 이용(28·울산 현대) 역시 코뼈 골절로 올시즌을 쉬게 됐다.

또 김진수(22·호펜하임)과 김신욱(26·울산)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상으로 다음달 A매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박주호(27·마인츠)도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된 상태라 부담이 크다.

물론 박주호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중이어서 대표팀에 무난하게 합류할 전망이지만 한 명이 부족하다. 만에 하나 박주호가 뛰지 못할 것을 대비해야 한다. 바로 이 자리를 윤석영이 노리고 있다.

윤석영이 최근 소속팀인 QPR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은 고무적이다.

윤석영은 지난 20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28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맹활약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영 활약에 팬들도 환호로 답했다. QPR 팬들은 투표를 통해 윤석영을 맨오브더매치에 선정했다. 또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윤석영의 아스톤 빌라전 활약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나쁘지 않은 평점 6점을 줬다.

윤석영이 대표팀의 포지션 무한 경쟁에 뛰어든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무한 경쟁을 선언하며 스스로 '제로 베이스'를 말한 이상 윤석영 역시 동일선상에서 평가를 받고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김신욱, 이동국이 모두 빠져 대표팀 원톱이 부재중인 가운데 박주영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축구에서 박주영만한 공격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박주영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 밖에 있었다. 여름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극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샤밥으로 이적했고 첫 공식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이쯤 되면 슈틸리케 감독의 관심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11월 A매치 2연전이 중동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문제는 여론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영웅이었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악의 움직임에 실망이 컸던 그에 대한 팬심은 냉랭하다. 팬들의 반응을 중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결정이 주목된다.

한편, 부상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에서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구자철(25·마인츠)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구자철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기 전까지 대표팀에서 원톱의 뒤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과 카타르 때부터 인연이 있는 남태희(23·레퀴야)가 파라과이전 등을 통해 한 발 앞선 만큼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상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