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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희호 여사 접견... 취임후 청와대 첫 만남

최용민 기자
입력 2014.10.28 09:20
수정 2014.10.28 11:41

26일 이 여사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화환 답례인 듯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한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렸던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며 청와대로 초청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때 한번 모시려 했으나 일정이 빡빡해 모시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여사는 국가원로시며 지난 대선 때도 한번 모시겠다는 뜻을 밝히신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를 접견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여사가 지난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추모화환을 보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는 지난 23일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에게 추모 화환을 보내야 하는지 자문했고, 박 비대위원이 "역사적으로 공과는 있는 것인데 김 전 대통령도 박정희기념관 사업을 적극 도왔으니 (추모화를) 보내시는 게 좋겠다"고 하자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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