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매직?’ 캔자스시티, WS 2승 1패…우승확률 66.1%
입력 2014.10.25 15:14
수정 2014.10.25 15:17
월드시리즈 3차전, 샌프란시스코에 3-2 승리
1승 1패 뒤 1승, 56회 중 37회 우승
캔사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 2승 1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 팬 이성우 씨의 사연으로 화제가 된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캔자스시티튼 확률상 월드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그동안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던 56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66.1%(37회)에 달한다.
이날 경기는 경험 많은 노장 선발투수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허드슨, 캔자스시티는 제레메 거스리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먼저 웃은 쪽은 캔자스시티다. 1회초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 허드슨을 흔들었다. 1번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허더슨의 초구를 때려 좌익수 키를 훌쩍 넘는 2루타를 만들어낸 뒤 후속 타자 알렉스 고든과 로렌조 케인의 연속 내야땅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1회 1점을 내준 허드슨은 2회부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고, 거스리 또한 2회 2사부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6회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캔자스시티는 에스코바의 중전안타, 고든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추가점을 얻은 데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에릭 호스머가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즈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3-0 캔자스시티 리드.
샌프란시스코의 반격도 매서웠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포드가 우전안타로 모처럼 활로를 찾은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마이클 모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쫓아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블랑코가 볼넷과 패닉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가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켈빈 에레라, 브랜든 피네건, 웨이드 데이비스, 그레그 홀랜드 등 초호화 불펜진을 활용해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한편, 한국 팬 이성우 씨의 사연은 시리즈 기간 내내 화제다. 이성우 씨는 무려 20년간 캔자스시티를 응원해온 열혈 팬으로 지난 8월엔 9박 10일간 현지를 방문했는데 이 기간 캔자스시티가 8승 1패를 기록해 ‘성우 매직’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구단과 팬들, 시장은 이성우 씨에게 초청 편지를 보냈고 월드시리즈 관람을 위해 다시 현지를 찾았다. 캔자스시티가 이성우 매직에 힘입어 우승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