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만난 올랑드 "통일, 북한 주민 고통 완화"
입력 2014.10.17 11:40
수정 2014.10.17 11:48
16일 한-불 정상회담, 지난 해 정상회담 후속조치 증 협의
제10차 ASEM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오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양국간 실질 협력방안,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을 협의했다.
양 정상은 지난 11월 프랑스 방문시 합의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준비 중인 2015-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동반자 △문화융성의 파트너이자 △평화통일 기반구축의 후원자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됐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 중인 '행동계획'을 조속히 완료시켜나가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고 상호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분야 협력을 포함해 경제·교육 및 문화·관광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올해 말 체결이 예상되는 비자 간소화 협정을 통해 상호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지난 9월 개최된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00여개국의 적극적인 행동의지를 확인하고,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신기후체제 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양국간 교역 규모가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양국간 실질협력 분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핵불용 원칙과 북한 인권 문제 및 한국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등에 대한 긴밀한 연대를 재확인했고,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 문제 관련 한국과 전적으로 연대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에도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내년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올랑드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내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