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헌론 언급 나의 불찰, 대통령에 죄송”
입력 2014.10.17 09:56
수정 2014.10.17 11:01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기자 간담회서 개헌론 언급에 대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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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방중 기간 중 개헌론 언급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였다며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회의에서 개헌론 언급과 관련해 "중국에서 제가 예민한 개헌 논의를 촉발시킨 것으로 크게 확대보도된 데 대해 해명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식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식사하는 시간에 저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기자와 환담하던 중 개헌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민감한 사항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이탈리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회의에 참석하고 계시는데 예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그때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논의는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많이 시작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투로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 점을 잘 이해해주시고 제 불찰로 연말까지 개헌논의가 없어야 하는데 이렇게 크게 보도된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간담회에서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을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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