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OK, 이영애 NO' 중일 언론의 모순
입력 2014.09.26 15:50
수정 2014.09.27 11:20
연일 인천 AG 흠집 내기 열중..평창 올림픽까지 거론
런던 올림픽엔 관대 ‘이중잣대’ 질투심에 논리력 상실
중국과 일본 언론이 이영애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개막식 비판 등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흠집 내기 위한 보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일본과 중국 언론이 연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잘못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일본과 중국 언론의 보도 행태는 도를 넘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색안경을 낀 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을 퍼붓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선 4년 뒤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걸까.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이 무사히 치러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는 점을 잊은 걸까.
중일 언론은 처음부터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국 내 깊숙이 침투한 ‘한류’에 자존심 상한 듯 개막식에 출연한 한류스타 마저 깎아내리기 바빴다.
물론 스포츠 제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영웅 이봉주, 김연아, 박지성이 등장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그러나 모든 스타들이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한국 프로야구 전설 이승엽, 골프 슈퍼스타 박인비, 포기를 몰랐던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이형택(테니스) 등이 이번 대회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이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이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한류스타가 출연한 이유는 ‘손님 접대’ 의미가 담겨있다. 아시아에 부는 한류는 1000 헥토파스칼 초대형 태풍급 위력을 자랑한다. 비단 아시아뿐만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북유럽까지 한류가 뻗어 나가고 있다.
한류스타들은 ‘아시아인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이영애, 현빈, JYJ, 싸이를 한자리에 볼 기회는 많지 않다. 우리는 세계 속 메이드 인 코리아 ‘국산 월드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 끝난 브라질월드컵 개막식에서 브라질 조직위 측은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를 섭외했다. 제니퍼 로페즈의 월드컵 개막식 출연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로 알려졌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연예인이 등장한 사례는 많다.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영국의 자랑’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단돈 1파운드(1,800원)만 받고 출연했다. 또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스파이스걸스, U2, 뮤즈 등이 출연, 브리티시 팝 향연이 펼쳐졌다.
당시 일본과 중국 언론은 “영국 팝가수들이 올림픽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스포츠 축제에 한류스타가 웬 말이냐”라고 비꼬고 있다.
중일 언론은 기본적으로 한국에 질투와 열등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한 때리기다. 특히 일본은 지난 10년간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서 한국에 2위를 내주자 질투심이 폭발했다.
장안의 화제인 비정상 회담에 출연 중인 일본대표 타쿠야는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게 자꾸 지니까 일본 사람들이 김연아를 질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아시안게임도 똑같이 적용된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에 밀린 일본은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인천 아시안게임을 헐뜯기 바쁘다.
박태환에게 안현수 귀화 논란을 질문한 무례한 중국 기자, 배드민턴에서 에어컨 바람으로 경기를 조작했다는 일본 언론, 이들에게 “너나 잘하세요”라고 충고하고 싶은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