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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킬러' 강정호, 3점 홈런 폭발 '금메달 촉매제'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9.24 19:38
수정 2014.09.24 19:45

내심 껄끄러웠던 대만 상대로 1회초 3점포 터뜨려

선수단에 안정감..전승 금메달 시나리오에 힘 불어 넣어

[한국-대만]강정호의 인상적인 3점포는 아시안게임 전승 금메달 시나리오에 힘을 불어넣었다. ⓒ 연합뉴스

부상 우려를 낳았던 강정호(넥센)가 대만전에서 1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4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서 시작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2-0 앞서나간 뒤 박병호의 뜬공을 처리하지 못한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대만 선발 왕야오린을 공략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은 강정호 3점포에 힘입어 5-0 앞서가며 완승을 기대케 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강정호의 인상적인 3점포는 아시안게임 전승 금메달 시나리오에 힘을 불어넣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과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만을 상대로 홈런을 폭발시킨 강정호는 이날도 홈런을 기록하며 ‘대만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제대회 때마다 두각을 나타내며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고 이미 병역 문제도 해결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손가락 부상에 시달려 9월 들어 소속팀 넥센에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기우였다. 강정호는 LG트윈스와의 평가전과 태국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대만전에서 강렬한 한 방을 날리며 이름값을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 터진 강정호의 3점 홈런은 한국 선수단에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강정호 3점 홈런 외에도 오재원이 2점 홈런을 터뜨려 1회말 7-0으로 크게 앞섰고, 선발 양현종 호투 뒤에 2회말 ‘홈런왕’ 박병호의 홈런으로 현재 8-0으로 앞서고 있다.

좌완 선발 양현종이 버틴 한국은 현재의 흐름으로 볼 때, 승리가 유력하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홍콩이 대만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팀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의 낙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 말대로 ‘5전 전승 금메달’ 시나리오는 힘을 받게 됐다. 준결승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피하고 약체를 상대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로운 운영으로 결승을 앞두고 힘을 아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3점 홈런은 그것의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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