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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타고 왔어요…감성 발라더들의 귀환

부수정 기자
입력 2014.09.19 08:32
수정 2014.09.22 11:20

존박·윤건·김동률 등 남성 가수 컴백

계절 분위기와 어울려 듣는 재미 두 배

가수 김동률 존박 윤건 등 발라드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하고 있다. 사진은 김동률 존박 ⓒ 뮤직팜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발라드 가수들이 바빠지고 있다. 데뷔 20년을 맞은 베테랑 가수부터 이제 막 2년차를 넘긴 가수까지. 감성 충만한 이들의 목소리가 음악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전망이다.

가장 반가운 가수는 김동률이다. 김동률은 내달 1일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2011년 11월 '김동률' 이후 약 3년 만이다. 김동률은 또 '동행'이라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성남 광주 고양 전주 서울 등지로 이어진다. 2015년 1월 3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다.

김동률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앨범은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힘들었고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간다. 이제 노래들은 제 손을 떠났고, 곧 여러분들이 들어 주시는 일만 남았다. 오래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은 김동률이 데뷔한 지 20주년을 맞는 해다. 그만큼 특별하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년 동안 줄곧 음악을 할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참 감사한 일"이라며 "어렸을 때는 그저 '멋진 음악'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네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12일에는 윤건이 신곡 '가을에 만나'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윤건이 내달 발매 예정인 네 번째 정규앨범 '어텀 플레이'(Autumn Play)의 선공개곡이다. 윤건이 작곡을, 김상현이 작사를 맡았다.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기타 연주를 맡았고 윤건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감성을 극대화했다.

가수 김동률 존박 윤건 등 발라드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하고 있다. 사진은 윤건 ⓒ 센터엔터테인먼트·포춘엔터테인먼트

그룹 브라운아이즈 출신인 윤건은 특유의 쓸쓸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유독 가을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곡 '가을에 만나'는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처음 본 이성을 가을에 다시 만나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때면 해운대 별빛이 내려오네요. 다정하게 들린 너의 목소리 백사장 너머~'라는 가사는 부산 해운대라는 친근한 장소를 소재로 한다. 누구나 들으면 공감할 만한 추억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어텀 플레이'는 윤건이 7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으로 내달 발매된다.

존 박은 윤건과 같은 날 새 싱글 '유(U)'를 공개했다. 유는 존 박이 지난해 7월 정규 1집 '이너 차일드(INNER CHILD)'를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브릿팝(영국 모던록) 스타일로 존박의 중저음이 도드라지는 목소리와 더 풍부해진 감성이 잘 드러나는 노래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존박은 지난 2010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12년 2월 미니앨범 '노크(Knock)'로 정식 가수로 팬들과 만났다. 최근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그는 바보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존박은 소속사를 통해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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