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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21일째 단식투쟁, 정청래 하는 말이...

김지영 기자
입력 2014.09.11 10:49
수정 2014.09.11 11:03

라디오 출연해 "박 대통령 사학법으로 두달간 국회마비시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1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를 두 달간 마비시켰던 (때와 유사한), 그런 고강도의 투쟁을 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그래도 말귀를 알아듣겠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으로 국회 공전 상태가 지속돼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2005년 사학법 개정을 놓고 박 대통령이 정기국회를 완전 보이콧하고, 두 달간 전국을 다니면서 데모했다. 그때 박 대통령에게 국회 들어가라, 민생법안 처리하라, 이렇게 많은 요구가 있었고, 비난이 들끓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 스스로 길을 막고, 결국 두 달간 정국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그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요구를 들어서 사학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본인들은 그렇게 완전히 국회를 두 달 동안 예산심사도 거부하고, 팽개쳐놓고 지금 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한마디로 좀 몰염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박 대통령 스스로 본인이 왜 그때 그런 심정으로 장외투쟁을 두 달간이나 했는지 되짚어보고, 지금 야당의 심정과 유가족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라도 유가족을 만나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여당이 좀 양보를 하고, 그렇게 해야 정국양상이 풀리는 것이 기본적인 여의도의 시스템”이라며 “본인들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다 무릎 꿇리려고 하는 대통령이 실제로 국민에게 지금 어떠한 반감을 일으키고 있는지 본인들이 세세하게 조사해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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