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나이지리아인, 일반 열병 가능성
입력 2014.09.05 14:52
수정 2014.09.05 14:56
보건당국 “체온 지속적 올라가거나 고온 유지돼야 하나 현재 체온 떨어져”
한국 입국 당시 고열 증세를 보여 임시 격리된 남성 나이지리아인(39)이 일반 열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4일 오후 3시 40분 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가 체온이 38.2도인 것으로 나타나 임시 격리실로 이송됐다. 이후 열이 36.6도까지 떨어졌지만 입국 목적이 불문명해 입국불허 판정을 받은 상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선은 일반 열병인 말라리아나 풍토병일 가능성이 높다. 에볼라일 경우 열이 꾸준히 오르거나 고열 증세가 유지돼야 하지만 현재 체온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된 남성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으로부터 500km 떨어진 ‘아바’ 지역이 거주지였다. 이 남성은 라고스 지역의 주민과도 접촉한 적이 없다고 검역 과정에서 진술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고스에서 1시간가량 체류했기 때문에 현재 몸상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