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 신설… 방기성 제주부지사 내정
입력 2014.09.05 13:53
수정 2014.09.05 13:57
정부조직법 개정안 장기표류하자 일단 대응태세 갖추기로 한 듯
청와대가 재난안전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초대 비서관에는 전 소방방재청 차장인 방기성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내정됐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안전처 설치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기 표류하자 일단 청와대부터라도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당초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청와대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재난안전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일을 더 미뤄둘 수 없어 우선적으로 재난안전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내에서 안전 관련 업무는 정무수석실 산하 사회안전비서관이 맡아 왔지만 치안 분야로 축소할 예정이다. 재난안전 분야는 재난안전비서관이 맡도록 한다.
초대 비서관으로 내정된 방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소방방재청 차장 등을 역임한 재난안전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