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영어교육 정상화" 가능할까
입력 2014.08.28 10:28
수정 2014.08.28 10:32
27일 황우여 장관 기자간담회서 "2018학년도부터 도입 예정"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27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틀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도입 취지에 대해서 황 장관은 "고등학교 교육에선 해외에 나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만 가르치면 되는데, 현재 체제로는 '틀릴 만한' 기형적인 문제를 낼 수 밖에 없다"라며 절대평가를 통해 '영어 교육의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황 장관은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절대평가 도입 전까지 '쉬운 수능 영어'가 계속되거나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수학, 탐구 영역 등에서 사교육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한국사에 이어 영어 영역도 절대평가제로 전환한다면 앞으로 수능 자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 영역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