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LH아파트 3채 중 1채 하자발생”
입력 2014.08.26 11:32
수정 2014.08.26 16:41
하자 사후관리 부실해 입주민들 안전 위협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이 LH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LH가 준공한 아파트 10만2461가구 중 3만933가구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하자률이 30%에 달했다.
특히, 골조균열, 소방설비, 위생기구, 조명배선기구, 테라스난간 불량 등 입주자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자가 전체 하자 대비 17%나 차지했다.
하지만 아파트 하자에 대한 주민 홍보 및 즉각적인 보수·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자들의 안전까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LH가 신축한 부산 정관1단지의 한 세대에서 현관 신발장이 넘어지며 어린이 2명이 두개골 함몰 등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올해 5월 같은 단지에서 또 신발장이 넘어지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며 어린이 1명이 숨지는 참사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LH는 1년 4개월간 해당 단지의 75%만 보강공사를 진행했고, 미진행세대 25% 중에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LH가 사고 원인과 주의사항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신발장 보강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하지 않은 과실로 인한 것 아니냐“며 사고 책임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하자발생 근절을 위해 LH는 사업단계별(설계·공사·유지관리) 품질혁신과 하자근절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LH하자상담 콜센터'를 통해 하자접수 및 상담, 미처리 하자 모니터링, 해피콜 등 시행으로 신속한 하자처리와 고객만족도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하자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