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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바꾸다' 롯데카드 "포인트 유효기간 없이 평생"

윤정선 기자
입력 2014.08.25 13:42
수정 2014.08.25 13:45

롯데카드 포인트 오는 11월1일 적립기준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

캠페인 '듣다&바꾸다' 통해 접수된 의견 반영

롯데카드(대표이사 채정병)가 캠페인 '듣다&바꾸다'를 통해 접수된 포인트 제도와 관련 오는 11월1일부터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했다.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이번에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앤다.

롯데카드(대표이사 채정병)는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1일부터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포인트 제도는 유효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나 포인트가 사라지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500억원 정도의 이 같은 이유로 포인트가 소멸했다.

하지만 롯데카드 회원은 포인트 사용이나 소멸 걱정을 덜게 됐다. 롯데카드는 기존에 5년으로 운영되던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 회원들이 쌓은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유효기간은 롯데포인트(롯데카드 포인트+롯데멤버스 포인트) 중 롯데카드 포인트만 사라진다. 이에 오는 11월1일 기준으로 회원이 적립해 놓은 롯데카드 포인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타당성이 검증되면 즉각 경영에 반영하는 '듣다&바꾸다(Listen & Change)' 캠페인을 통해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롯데카드는 지난 6월부터 캠페인 사이트(lottecard-listen-change.com)와 고객의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을 통해 △포인트 △할인 △디자인 △금융 △서비스 △문화 등의 분야에서 4000여건에 가까운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의 의견이 접수돼 실행에 옮겨지게 된 것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듣다&바꾸다 캠페인에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과 공감대를 쌓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롯데카드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이번 포인트 폐지 결정처럼 접수된 고객의 의견은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타당성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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