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지검장 수사 경찰 “음란행위 장소 확대”
입력 2014.08.20 15:47
수정 2014.08.20 15:51
CCTV 추가로 확보해 분석에 맡겨...형법 245조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수사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백브리핑을 갖고 "사건 현장 등에서 13대의 CCTV를 확보했으며 이중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찍힌 유의미한 CCTV는 모두 7개"라며 "영상속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음란행위를 한 장소가 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 국과수에 의뢰한 CCTV 3개 외에 추가로 확보한 4개도 분석에 맡겼으며 시간대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부터 김 전 지검장이 체포된 다음날 오전 1시께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된 영상 가운데 김 전 지검장이 체포되기 2시간 여 전 김 전 지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제주 관사 인근 상가를 배회하는 모습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화면은 원거리 영상과 근거리 영상이 있다. 음란행위 장면이 명확히 찍힌 영상은 1∼2개이며 원거리 영상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고 여고생 보호차원에서 학생의 이모로부터 대신 답변을 받았고 학생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음란행위 장면을 목격한 데 이어 집에 들어와 창문에서 다시 한 차례 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은 단순 경범죄는 아니며 형법 245조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성폭력 전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