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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고 이만희 감독과 23살 차 “운명이라 느껴 비밀결혼”

선영욱 넷포터
입력 2014.08.09 12:14 수정 2014.08.09 12:16
문숙 ⓒ MBN

배우 문숙이 고(故) 이만희 영화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한 문숙은 이만희 감독을 처음 만난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문숙은 “첫 만남부터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쉽 수 없을 정도였다”며 “23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영화 개봉 후 시선을 피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문숙은 1974년 ‘태양을 닮은 소녀’로 데뷔한 뒤 ‘삼포 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75년 간경화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문숙은 “이만희 감독 사망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며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문숙이 이를 극복한 건 명상과 요가였다. “남이 날 도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문숙은 명상과 요가에 집중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요가 지도자이자 자연 치유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선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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