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때 입대" 윤후덕에 "윤 일병 죽음이 즐겁나?"
입력 2014.08.07 12:03
수정 2014.08.07 12:13
6일 논산훈련소 발언에 "무개념" 네티즌 공분 폭발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 장병 및 부모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윤후덕 의원이 "여러분은 좋은 시점에 군대에 입대했다. 이런 사건이 나면 6개월에서 1년간은 군대가 조용하다"고 말한 뒤 "이렇게 1년이 지난 후에는 여러분이 상병이 되는데 상병은 때리는 위치지 맞는 위치가 아니다. 그때 때리지 말라. 그러면 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윤 의원은 "훈련병을 격려하고자 꺼낸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민감한 시기에 '상병은 때리는 위치'라는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mo1****'는 "때리는 기수? 이거 사람 맞어? 니가 가서 맞아라"라고 말했고, 다음 아이디 '염****'는 "사람 죽었는데 가볍게 할 말이 따로 있지"라고 말했다.
또 윤 일병 사건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bubb****'는 "윤 일병의 죽음이 즐겁냐?"고 비난했고, 다음 아이디 '왕***'는 "어떻게 비유를 해도 그렇게 하냐? 윤일병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군대병영문화를 개선할 방법을 말해야지"라며 한탄했다.
한편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윤 일병이 사망한 경기도 연천의 제28사단을 방문했을 당시 단체사진을 촬영한 사실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황진하 국방위원장과 새누리당에서 김성찬 홍철호 손인춘 송영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윤후덕 안규백 권은희 문재인 진성준 의원 등 11명이 참가했다.
네티즌들은 윤 일병이 사망한 부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난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ree****'는 "장례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게 정신들이 제대로 박힌 것들인가"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abcd****'는 "단체사진은 단지 형식적인 관례였다…하지만 지금 시기에 적어도 저런 화이팅하는 표정은 윤일병을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 트위터리안 '@196****'는 "국방위원님들 기념사진...무엇을 기념하려고?" 라고 말했고, 트위터리안 '@H_****'는 "국회의원들 기념 및 인증 사진 전통은 좀 없어졌으면..."이라고 말하며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