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한여름에 겨울 상품 판매…'역시즌 행사' 진행
입력 2014.06.26 06:00
수정 2014.06.25 18:35
협력업체 겨울상품 재고 소진 요청 및 소비심리 활성화 취지
롯데백화점은 세일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대대적으로 겨울상품을 선보이는 '넉다운 페스티벌'(Knock-down Festival)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겨울상품만 총 물량 150억 규모로 진행되며 특히 강남점, 미아점, 인천점에서는 각각 밀레, K2, 블랙야크와 연계해 다운패딩, 다운재킷 등 인기 겨울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진행했던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를 두 달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웃도어 업체별로 겨울상품의 생산량을 늘렸고 겨울시즌이 끝난 지금 재고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할인율을 높여 위축된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와 협력업체로부터 늘어난 재고물량에 대한 소진 기회 요청으로 행사를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은 6월 들어 겨울상품을 여름에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최근 3개월(3~5월)간 12.9% 신장했지만 역시즌 행사를 시작한 6월(6/1~24일)에는 24.1%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27~29일까지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연계해 8층 행사장에서 '밀레 사계절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5억 물량의 사계절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그중 6억 물량의 다운패딩, 다운재킷 등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미아점은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연계해 지하 1층 행사장에서 'K2 인기 사계절 상품전'을 진행한다. K2는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인천점에서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연계해 지하 2층 행사장에서 '블랙야크 사계절상품 창고 대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야크는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강은성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 시즌 다운패딩, 다운재킷 등 겨울 아웃도어 의류 재고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해 소비심리 활성화와 재고 소진에 대한 협력업체의 요청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역발상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