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콜라리 또 엄살 “칠레 피하고 싶었다”
입력 2014.06.24 15:41
수정 2014.06.24 15:43
16강 상대 칠레 전력 극찬 ‘립 서비스?’
카메룬전 전에도 “승리 장담 못해” 엄살
브라질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칠레의 전력을 극찬하며 엄살(?)을 부렸다.
브라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FIFA랭킹 56위)을 4-1로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6강에서 B조 2위 칠레와 만나게 됐다.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인 브라질이 손쉽게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이 같은 평가에 난색을 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카메룬 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6강전에서 우리는 칠레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며 “칠레는 품격 있는 축구를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상대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멕시코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아직도 몇 가지의 결점이 있는데 분석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토너먼트에서 조금 더 균형 잡힌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칠레는 매우 좋은 팀이다”고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카메룬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신의 말과 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칠레에 대한 칭찬도 립 서비스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경기는 29일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