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별' 손흥민, 박주영과 병역문제서도 '대조'
입력 2014.06.24 11:32
수정 2014.06.24 11:37
부진 박주영, 런던 올림픽 주역으로 병역면제권 획득
반면 월드컵서 활약 보인 손흥민 '면제 해당 안돼'
브라질월드컵의 ‘뜨는 별’ 손흥민과 ‘지는 별’ 박주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병역 문제로도 얽혀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포트루 알레그레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2차전까지 1무1패(승점1)를 기록한 한국의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패배의 원흉으로 병역문제가 해결된 선수들의 절박함 부족까지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원톱 스트라이커의 자질까지 의심받고 있는 박주영과 알제리전에서 ‘고군분투’하며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이 대조되면서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것.
실제로 알제리전 출전 선수들 중 병역면제를 받지 못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영, 이용, 김신욱 넷뿐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기록하면서 대표팀 전원이 병역을 면제 받았다. 그러나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은 병역면제 대회에 해당되지 않는다. 규정에 따르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한국이 기적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내더라도 손흥민, 한국영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될 성 푸른 떡잎’ 손흥민(22)에게도 아직까지 기회는 남아있다. 대표팀 막내 손흥민은 가장 가까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비롯해 수많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