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어머니 "목숨 담보로 한 성전환수술 허락한 이유?"
입력 2014.06.21 11:44
수정 2014.06.21 11:50
트렌스젠더 모델 최한빛의 어머니가 그의 성전환 수술을 허락한 이유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는 성전환 수술 후 모델로서 성공한 최한빛과 어머니의 사연의 소개됐다.
최한빛의 어머니는 "내 욕심 탓이 아닌지"라며 운을 뗀 후 "위로 언니가 둘이 있다 보니 한빛이를 임신한 후에는 겁이 났다. '또 딸을 낳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아들 낳기를 너무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딸을 낳는 거였는데 '내 바람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밤새워 엄마 아빠가 빌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다 해도 안됐다. 수술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겁도 줬지만 한빛이가 '원이 없겠다'고 하더라. '죽을 만큼 힘들어 했었구나'라는 생각에 수술을 허락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네티즌들은 "최한빛 어머니 힘든 결정하셨네요", "최한빛 힘내세요", "최한빛 더 멋진 인생 사시길" 등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