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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펀드10억원 돌파+석호현 지지선언 '천군만마'

이충재 기자
입력 2014.05.14 10:45
수정 2014.05.21 09:39

시민들의 자발적 기금마련으로 조성 '40억원 목표'

3월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조전혁 명지대 교수가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펀드모금'과 '후보단일화'의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서며 선거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조 후보가 출시한 '기분좋은 경기교육펀드'(www.chofund.kr)가 14일 오전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선거자금에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 2010년 전교조 가입 교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아 '빚쟁이'로 살던 조 후보에게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다.

지난달 10일 출시한 '조전혁 펀드'는 모금 운동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선거비용 펀드'는 선거문화의 고질적인 병폐인 '검은 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펀드를 단순히 선거자금을 마련하는 것만이 아니라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경기교육이 변화되길 바랐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시했다"며 "모금을 위한 홍보는 없었지만 많은 도민들이 진심을 담아 조성한 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고, 앞으로 그 마음 하나하나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도 "펀드 출시 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선거운동이 중지되는 등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많은 도민들이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예전부터 학생안전을 강조한 조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시민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조전혁 펀드' 목표금액을 40억원으로 잡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목표금액 모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조성된 펀드 기금은 철저히 조전혁 선거캠프의 선거운동자금으로 사용된다"며 "선거가 끝난 8월 4일 이후 전액 보전되어 2.7%의 이율로 상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후보는 이날 같은 보수진영 후보인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에게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후보단일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후보는 전날 석 이사장과 만나 담판 끝에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조 후보는 이미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이재정 후보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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