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귀국하자마자 세월호 희생자 조문 ‘추모경기 계획’
입력 2014.05.08 16:11
수정 2014.05.09 00:12
휴식 차 귀국, 굳은 얼굴로 합동분향소 이동
22·24일 수원·경남과 친선전..7월엔 추모경기 추진
휴식 차 귀국한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이 고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였다.
박지성은 지난 4일 필립스 스타디온서 열린 NAC 브레다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검정색 양복을 입고 귀국한 박지성은 곧바로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 유원지로 향해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현장에 도착한 박지성은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성은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왼쪽 팔에 검정 완장을 차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박지성은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 에인트호벤과 함게 오는 22일(수원 삼성)과 24일(경남 FC)로 예정된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자신의 재단인 JS파운데이션 주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 드림컵 2014’에 참가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7월 중순으로 잡고 있는 세월호 참사 추모 경기다. 아직 정확한 윤곽은 잡히지 않았지만, 국내 머물면서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종료된 박지성이 에인트호벤 잔류, 퀸스파크 레인저스 복귀, 은퇴 등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