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이후 실제 역사 속 기황후는 어떻게 됐나
입력 2014.04.30 11:34
수정 2014.04.30 11:54
기황후 마지막회 ⓒ 방송캡처
6개월 대장정 동안 '역사왜곡' 꼬리표를 달고 이어온 MBC 드라마 '기황후'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그 논란을 의식한 듯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나라 '북원'을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최종회에서는 거듭된 반란과 흉년으로 막을 내리는 원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역모를 꾀하던 골타(조재윤)와 태후(김서형)가 죽음을 맞게 되고 그후 반란군과의 전쟁에 나선 탈탈(진이한)마저 패전하며 숨을 거뒀다. 독에 중독된 타환(지창욱) 역시 기승냥(하지원)의 무릎에서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최후를 맞았다.
기황후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죽음을 맞음과 동시에 멸망하는 원나라를 그린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는 북원의 황제가 됐다"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북원'이란 '북쪽 원나라'라는 의미로 당시 명나라에 의해 북쪽으로 밀린 원나라를 일컫는다. 실제 역사에서 명나라의 초대 황제 주원장은 '홍건적의 난'으로 원나라 수도 연경을 함락시키고 북쪽으로 몰아냈다.
고려 여인으로 원나라 황후까지 오른 기승냥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팩션 사극 '기황후'와 달리, 명나라에 패해 몽골초원으로 쫓겨간 기황후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원나라는 북원을 세우고 아들 아유르시리다르가 황제로 나선 기록은 있지만 기황후의 행방과 죽음에 관해선 묘연하다.
다만 기황후의 오라버니인 고려 권신 기철이 공민왕의 계책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고려 왕족인 덕흥군을 왕으로 앞세우며 원나라 군사 1만명을 보내 고려를 침략하고자 했지만 고려장수 이인임에 의해 실패한 사실이 전해진다. 그 만큼 권력욕이나 가족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황후의 남편이자 원나라 마지막 황제 순제 역시 수도 대도를 버리고 1368년 상도로 도망갔는데 그 마저 명나라에게 점령당하자 응창부로 수도를 옮겼고 2년 후인 1370년 숨을 거뒀다.
이후 북원의 황제에 오른 아유르시리다르는 외몽고 사막 지역에서 세력을 키우며 잠시나마 명나라 북원 고려 여진의 힘겨루기 시기를 맞기도 하지만 그가 사망하자 후금(이후 청)에 의해 1634년 멸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