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불법 집단행동 방치 국민통합은 없다"
입력 2014.03.13 16:25
수정 2014.03.13 16:36
경찰대학 제30기 졸업식 "법과 원칙 바로세우는 일에서 출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로 경찰대학 연병장에서 열린 제30기 경찰대학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 거수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찰대학 제30기 졸업 및 임용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얼마 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과거부터 이어져온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바로세우는 정상화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은 법과 원칙을 바로세우는 일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 여러분이 단호하고 공정한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줄 때 그 길은 열릴 것“이라며 “사회 안정을 위한 경찰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치안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우리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4대 사회악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범죄근절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범죄 발생률이 감소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문 사전등록제와 실종정보 공유로 실종자들을 더 많이, 더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수사시스템을 구축해서 억울한 피해를 더욱 신속하게 구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많은 불법의 틈새가 남아있다”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치안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보화 시대에 갈수록 교묘해지는 각종 범죄에 맞서서 경찰 역시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치안 등 더욱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체계를 갖춰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국가도 경찰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분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 때 경찰에 대한 신뢰와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범죄에는 강하지만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이 돼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경찰대학의 ‘정의탑’에는 ‘이곳을 거쳐 가는 자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며 “조국은 여러분을 믿는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에 큰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용인 경찰대학 대운동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이성한 경찰청장을 비롯해 내·외빈 및 졸업생 가족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한 제30기 116명(법학사 58명, 행정학사 58명)은 앞으로 8주 간 경찰교육원에서 전술지휘과정을 거친 뒤, 남자는 기동대에서 2년 간 소대장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일선 경찰서에, 여자는 곧바로 일선경찰서에 배치된다.
경찰대학은 1985년 1기 졸업생이 탄생한 이래 30기까지 3463명(여자 194명 포함)의 경찰 간부를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