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홈런’ 오클랜드전 5이닝 소화
입력 2014.03.11 07:47
수정 2014.03.11 07:54
테일러에게 체인지업 던지다 솔로포 허용
그 외 전반적으로 안정적 투구로 건재 과시
류현진(27·LA 다저스)이 또 호투하며 호주 개막전을 앞두고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투구수=70개)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 등판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45로 내려갔다
체인지업이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의도한 곳에 공을 뿌리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는 장타가 없었고, 볼넷 1개만 허용하고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호주 개막 2연전 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호투를 선보이며 매팅리 감독 신뢰에 부응했다.
이날 등판에서는 1회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1회 징크스’도 털어냈다. 앞선 등판에서 1회에 주자를 내보내는 등 지난 시즌의 ‘1회 부진’ 현상을 이어갔던 류현진은 이날 1회 상대한 세 타자를 삼진과 플라이 2개로 솎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맞이해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3회까지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짓눌렀다. 4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초 유일한 실점을 했다. 선두 마이클 테일러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5회를 매조지 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콜로라도전에 시범경기 등판한 뒤 23일 호주 시드니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