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달라이라마 회동계획에 중국 '거센 반발'
입력 2014.02.21 17:42
수정 2014.02.21 17:49
중국 외교부 "중미관계 엄중하게 훼손하게 될 것" 경고
중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즉각 게재해 두 사람의 회동 계획에 대해 강력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백악관 관저 1층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날 예정이며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중 관계는 더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면담은 2011년 7월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화 대변인은 “엄중한 우려”, “결연히 반대”, “엄정한 교섭(항의)” 등의 표현을 쓰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또한 이번 회동을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언급하며 경고했다.
중국은 이전부터 외국 지도자들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중국의 반발 수위가 비난에 그칠지 아니면 실질적 보복으로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화 대변인이 “중미관계를 엄중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