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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두투어, 부동산투자개발 회사 설립 추진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입력 2014.01.06 13:58
수정 2014.01.06 14:05

이달 중 법인설립 신청, 김희철 본부장 진두지휘...호텔 및 레저사업 확대 및 사옥 건립

여행전문기업 모두투어네트워크(이하 모두투어)가 부동산투자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이는 날로 치열해지는 여행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텔 및 레저사업 등 신규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여행사 중에는 롯데관광개발이 동화투자개발, 용산역세권개발 등을 설립해 부동산투자개발사업에 뛰어든 바 있고 자유투어도 리조트사업을 통해 부동산투자개발사업에 뛰어든 적이 있다.

6일 모두투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이달 중 관할 구청에 부동산투자개발 회사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법인을 만들 예정이며, 향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법인명도 가칭으로 정해졌으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투어는 하나투어에 이어 업계 2위 여행사지만 규모면에서 하나투어와 크게 차이가 났고 최근 실적까지 부진하는 등 고전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까지 모두투어는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160억원 대비 2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40억원에서 112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06억원에서 343억원으로 1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68억원에서 297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현재 모두투어 부동산투자개발 회사 설립 추진은 모두투어 내 '야전사령관'으로 통하는 김희철 영업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1991년 모두투어에 입사해 1997년 부산지점장과 영남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며 회사 위기 상황 때 중책을 맡은 인사로 유명하다.

모두투어의 신규 부동산투자개발 회사는 현재 모두투어가 영위하고 있는 호텔 사업 확대 및 사옥 건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제주도 로베로호텔을 삼화개발로부터 85억원에 직접 인수해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또 서울 견지동 아벤트리 관광호텔에 간접투자하는 등 호텔사업을 키워오고 있다.

아울러 모두투어는 현재 자체 사옥이 없이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 입주해 있는 만큼 자체 사옥 건립에도 관심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모두투어는 지난달 13일 '2014년 경영계획 선포식'을 가지고 "패키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개별관광객(FIT), 호텔사업, 레저사업 등 신규 수익모델을 찾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액 60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관련 모두투어 관계자는 "부동산투자개발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법인설립 전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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