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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숨진 호랑이 사육사 자녀 학자금 모금 검토

스팟뉴스팀
입력 2013.12.10 20:56 수정 2013.12.10 21:03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에 물려 숨진 고 심재열(52) 사육사와 유가족을 위해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측은 최근 장례비용을 전달하기 위해 1차 모금을 시행했으며, 서울시 역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고 심 사육사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모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유족 측은 전날까지 학자금 모금을 포함한 보상 문제에 대해 협의해 거의 합의에 이르렀으나 순직 처리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유족을 대신해 고 심 사육사의 순직 처리를 위한 제반 절차를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전례가 없는 등의 문제로 순직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순직으로 인정되면 유족들은 연금 외에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 월평균 소득액의 44.2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되지만, 공무상 사망의 경우 월평균 소득액의 23.4배를 보상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장례절차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보상 협의가 끝나는 대로 유가족을 찾아 위로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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