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 지도자 "최후 결전 벌인 뒤 실패하면 투항"
입력 2013.12.07 16:53
수정 2013.12.07 17:03
수텝 터억수반 "죽느냐 사느냐 지느냐 이기느냐를 알 수 있을 것"
방콕의 5분 대기조,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방콕의 민주기념탑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도부의 새로운 지침을 듣기 위해 스피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시위를 이끌고 있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6일 지지자들에게 “현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와야 한다”며 “시위에 이만한 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 발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죽느냐, 사느냐, 지느냐, 이기느냐를 이날 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수텝 전 부총리는 폭동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다.
하지만 그간 시위 규모를 살펴봤을 때 시위에 참여할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수텝 전 부총리가 이전에도 비슷한 공약을 한 뒤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잉락 친나왓 총리와 그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로 이때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289명이 다친 상태이며, 반정부 시위대는 재무부와 방콕 교외에 있는 주요 정부 청사 등을 장악중이다.
잉락 총리는 12월에 예정된 미얀마, 일본, 러시아 순방을 취소하고 정국을 살필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국민의 존경을 받는 푸미폰 국왕의 생일을 맞아 대부분의 시위가 잠시 중단됐고, 이에 따라 푸미폰 국왕이 현 국정위기를 언급하면서 국정해결의 단초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말을 아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