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 파’ 두목 출신 조양은 필리핀서 국내 송환
입력 2013.11.29 10:37
수정 2013.11.29 10:44
44억 사기 대출 및 필리핀 교민 폭행 협박 혐의
경찰이 '양은이파'두목 출신 조양은을 필리핀서 국내로 압송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필리핀에서 체포됐던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 씨(63)가 경찰에 의해 국내로 송환됐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전 4시께 필리핀에 수감되어 있던 조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국내로 송환했으며, 곧바로 수사대 사무실로 압송했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강남에서 2개의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을 대출을 받아 챙긴 혐의와 필리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폭행하고 협박해 수억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조 씨는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011년 6월 중국을 통해 필리핀으로 도주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받아왔다.
이날 조 씨는 공항에서 사기 혐의에 대해 “말도 안되는 얘기다. 누가 나 같은 사람에게 44억 원을 주겠냐”면서 “국내에서 시끄러워 해외로 잠깐 나가 있었으며 수사가 진행된 것도 몰랐고 사업차 카지노를 찾은 것뿐이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조 씨는 1970년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으로 활동했으며,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만기 출소한 조 씨는 신앙인으로 거듭났다고 주장했으나 금품 갈취, 해외 원장 도박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