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설 한인 청년의 외침으로 중단, 왜...?
입력 2013.11.27 15:45
수정 2013.11.27 15:53
이민개혁 문제에 대한 오바마의 연설 도중에 한인청년의 외침으로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YTN 뉴스 화면캡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문제에 대해 연설하던 중 무대 뒤편에서 “강제 추장을 멈춰주세요”라는 외침이 들려와 연설이 잠시 중단됐다고 샌프란시스코 언론들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의 베티 옹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 도중 대학원생인 홍모 씨(24)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불법체류자인 우리 가족은 추수감사절에 모두 흩어졌다. 당신의 권한을 이용해 서류미비 이민자 1150만명의 추방을 당장 멈춰 달라”고 외쳤다.
주변의 일부 사람들도 “추방을 멈추라”, “우리는 할 수 있다”며 함께 외쳤다. 경호원들이 홍 씨를 퇴장시키려 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만류하며 “젊은이의 열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는 민주적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는 매우 시급한 문제이며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자리였다. 지금 구류시설에 있어 이 자리에 올 수 없는 다른 서류미비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서류미비 이민자 신분이며 이민자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민개혁법은 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적 미국 체류의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의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올해 6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처리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