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아리아, 국립오페라단 겨울 선물 ‘라보엠’
입력 2013.11.13 09:48
수정 2013.11.14 20:48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
마르코 간디니 연출, 정호윤·홍주영·조선형 출연
오페라 ‘라보엠’ 중 한 장면. ⓒ 국립오페라단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오페라 ‘라보엠’이 올 겨울 관객들을 찾는다.
‘라보엠’은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무대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4일 간 5회 공연된다.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a)’ 등 주옥같은 아리아는 전 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들이다.
푸치니에 의해 완성된 이탈리아 베리즈모 오페라(사실주의 오페라)를 다시 한 번 재현해 낼 연출가는 마르코 간디니다. 세계적인 거장 제피렐리 사단이 낳은 또 한 명의 젊은 거장, 마르코 간디니는 2010년 국립오페라단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역사적 정통성이 살아 숨 쉬는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는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라보엠’에서도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표현함으로써 한층 더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을 겸비한 지휘자 성기선은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아리아와 중창이 더해져 젊은 보헤미안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난한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할 ‘로돌포’와 ‘미미’는 테너 정호윤과 양인준, 소프라노 홍주영과 조선형이 호흡을 맞추고, 변덕스러운 커플 ‘마르첼로’와 ‘무제타’는 바리톤 오승용, 소프라노 김성혜, 양제경이 맡는다. 여기에 ‘쇼나르’의 바리톤 김진추, ‘콜리네’의 베이스 임철민과 김철준 등이 가세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그려낼 예정이다. (문의 02-586-52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