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불법과 무질서, 엄정 대응해야"
입력 2013.10.21 13:45
수정 2013.10.21 13:51
'경찰의 날' 참석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길"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사회안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더욱 노력해주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치안 안전망을 보다 강화해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불법 사금융을 비롯해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치안기법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치안활동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서 ‘치안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 여러분이 다른 걱정 없이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본부’를 출범하고,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적극 대처해왔다”며 “그 결과 범죄 피해가 줄어들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찰은 안보 위해행위와 불법시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면서 흔들림 없이 사회질서를 지켜왔다”면서 “나와 우리 국민들은 경찰관 여러분의 이런 노력과 헌신을 국게 신뢰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과제다.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라면서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일반내빈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성낙인 경찰위원장, 구재태 경우회장,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본행사의 ‘신임경찰이 꿈꾸는 희망의 새 시대’ 순서에서는 중앙경찰학교 신임순경과정 남녀 교육생이 2만 명 증원에 대한 감사와 국민안전을 위한 다짐을 표현해 참석 경찰관 선배들에게는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게 하고, 참석 국민들에게는 안전하고 행복한 새 시대 실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