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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일반 꿀벌의 20배 독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05 10:57
수정 2013.09.05 11:03

열섬현상으로 기온 높은 도심에 몰려, 부산서 벌집 1000개 발견

최근 등검은 말벌 등 외래종이 대도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가 금증하고 있다. SBS뉴스 화면 캡처

외래종 말벌이 도심을 습격해 전국 대도시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당국은 4일 “최근 하루 평균 50여 건의 말벌 벌집 제거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외래종 말벌에 의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우 부산에서만 1000여 개 정도의 벌집이 제거됐으며 이번 달에는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심에 외래종 말벌이 많아진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벌들이 열섬 현상으로 온도가 높아진 도심으로 몰려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벌들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데 열섬 현상이 잦은 도시는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최근 아열대 서식종인 ‘등검은 말벌’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등검은 말벌은 일반 꿀벌에 비해 독성이 20배 이상 강하고 개체수가 많은데다 다른 벌과 달리 도시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이 때문에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이나 노약자가 등검은 말벌에 쏘일 경우 자칫 사망할 수 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소방당국은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에 벌들의 독성이 평소보다 더욱 강해진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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