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를 감히 5급 사무관이..."
입력 2013.07.24 13:39
수정 2013.07.28 09:35
홍보병사 운영 실태 감사결과 보고
'일부 병사에 편의 제공' 지적
연예병사 후폭풍인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이 홍보병사 운영 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지적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국방부에서 받은 '홍보병사 운영 실태 감사결과'에 대한 분석 보도자료에서 "비 등 연예병사 10여 명이 필수서류 누락에도 연예병사에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지원 필수조건인 경력, 출연 확인서, 추천서 등을 면접 당시 빠뜨렸다는 것. 연예병사에 지원하려면 연기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이나 주연급으로 출연한 경력, 가수는 음반판매실적과 TV 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를 입증하는 해당 분야별 협회의 확인서 및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더불어 김 의원은 "전임 홍보원장이 비를 면접한 5급 사무관에게 '월드스타 정지훈의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볼 수 있느냐'고 말하는 등 일부 병사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면서 지난해 11월과 올 초 3월 국방홍보원의 홍보지원대장 결혼식에 홍보병사가 동원돼 축가를 부른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국방부 감사 결과 국방부가 애초 발표한 내용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었다. 국방홍보원장과 국방부 관리책임자 등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8일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