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 "주어진 삶 그대로..."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24 11:02
수정 2013.07.24 11:06

자신처럼 암투병하는 소녀들 위해 유투브에 화장법 게재

암투병하던 소녀 탈리아의 마지막 강의가 국내외 네티즌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유투브 영상 캡처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가 국내외 네티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미국 아널드 파머 아동병원은 “암투병 중이던 탈리아 조이 카스텔라노(13)가 16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탈리아는 악성종양인 신경아세포종과 백혈병까지 겹쳐 4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소녀였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자신처럼 암투병을 하며 고통받는 소녀들을 위해 유투브에 갖가지 화장법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화장이 내 가발(Make Up Is My Wig)’이라는 문구 자신의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또한 “나에게 주어진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삶을 연장시켜 줄 유일한 방법인 골수이식 수술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탈리아는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투병을 하면서도 늘 웃는 모습으로 다른 투병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큰 안타까움을 전했다.

16일 탈리아의 페이스북에는 ‘오전 11시 22분 그녀가 날개를 얻었다. 아름다운 영혼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글이 게재됐으며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4만여 명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남기도 했다.

암투병 소녀의 마지막 강의를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주어진 내 삶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어린 소녀의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이 대단하다”며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