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파문에 네티즌 반응 섬뜩 "60만 군인이.."
입력 2013.06.26 19:10
수정 2013.07.03 13:31
'현장21' 방송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편으로, 가수 세븐, 상추, 비, 이준혁, KCM, 이경현 등이 지방 위문 공연 후 늦은 시각까지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등 실태를 폭로했다.
특히 세븐과 상추는 안마시술소를 들른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겨줬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처리할 것"이라며 심각성을 인식한 분위기다.
래퍼 닥터심슨 역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추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안마-육군"이라는 글을 게재, 상추를 디스했다.
래퍼 아웃사이더의 대표곡 '외톨이' 노래 중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라는 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우 최필립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장21'이 뭐지? OO 집단인가?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OO들. 너희들은 그렇게 깨끗하냐? 참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필립 소속사 측은 "방송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인 사생활 캐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글을 쓴 거 같다. 뒤늦게 방송내용에 대해 알게 된 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경솔하게 글을 남겨 죄송하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다시한 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사과 했다.
상추는 "후임병 세븐은 잘못이 없으며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론은 연예병사 모두를 지목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60만 현역병과 수백만 예비역이 지켜보고 있다. 비 처럼 어영부영 넘어가다간 가만 있지 않을 것", "군대 캠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군. 연예병사는 캠핑갔네 정말", "일반 사병이었으면 영창감인데 어떻게 결론나나 봐야지", "안마시술소라니 세븐 상추가 걸린거지 둘만 갔겠어?", "국방부의 후속 처리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등 다소 냉담한 반응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