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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한 16세 여친 불로 태운 30대의 이별살인

이슬기 인턴기자
입력 2013.06.10 10:48
수정 2013.06.10 13:59

8일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에 네티즌 분노와 공포로 경악

8일 방송된 SBS'그것이 알고싶다-이별살인편'에 여론의 충격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방송화면 캡처)
지난 8일 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별살인’편이 방영된 후 여론의 분노가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인, 남편 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끔찍하게 희생당한 사례와 그 실태를 조명했다.

특히 첫 부분에 방영된 수연 양(당시 16세)은 2011년 온라인 채팅에서 만난 남자친구 이모 씨(당시 31세)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가 몸에 휘발유와 불이 붙어 전신화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다.

이모 씨가 새벽 4시경에 핸드폰 문자로 수연 양을 불러내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켠 채로 라이터를 들이댄 것이다. 수연 양은 그간 이모 씨로부터 협박과 폭언을 참아오다 이별을 요구하자 이모 씨로부터 끔찍한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에 응한 가해자 이모 씨는 “겁만 줄 생각이었다. 실수였다”며 별다른 죄책감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어린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가해자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태연한 말투로 “다른 사람 말만 믿고 내 말은 믿지 않아 화가 났다”는 핑계를 되풀이 할 뿐이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짐승도 저런 짓은 안한다”며 분노했다.

트위터리안 @bookpar****는 “저런 짓을 해도 처벌이 너무 가볍다. 당장 법 개정하라”고 말했고 @bele****도 “짐승도 안하는 짓을 한 것들에게 무슨 인권이냐 국회고 법원이고 처벌 똑바로해라”고 분개했다.

또한 최근 우리 사회를 경악케 했던 울산 자매 살인범 김홍일 사건, 이혼 요구하는 아내를 살해한 목사 사건 등 개인적 감정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일삼는 세태에 일침을 가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사용자 l10h0***는 “요새 왜이러나 할 짓이 있고 안할 짓이 있지 열받는다고 이성도 놓아버리고 동물이 되나”라며 “이별 통보에 불 지르고 살인하는 사회라니...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개탄했고 여러 네티즌들이 댓글로 공감했다.

‘한국 여성의 전화’는 작년 한 해 최소 3일에 1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나마 언론에 보도된 사례만으로 통계를 내린 결과이며 실상은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러한 '이별범죄' 사례가 증가하면서 시민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처벌 강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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