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1일기자의 ´현장 리포트´
입력 2006.04.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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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창간2주년 기획특집, ´국회의원을 기자로 만들다´
"1박2일 의원수련회-도덕적 재무장 계기, 환골탈태 위한 몸부림"
[이 기사는 데일리안 창간 2주년 기획특집으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데일리안 1일기자´로서 작성한 ´한나라당 의원수련회´관련 기사입니다.]
가나안 농군학교 입교식에서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수련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기존의 ‘의원연찬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30일과 31일, 1박2일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소속의원 1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련회를 마쳤다.
한나라당이 최근 당내외의 여러 악재(惡材)들을 털어내고, 당 쇄신과 반성을 다짐하기 위한 이번 수련회에서 박근혜 대표는 농군학교 입교식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각자를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사명감을 갖고 더 치열하게 국민에게 믿음직한 한나라당으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련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첫째 날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한나라당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금 한나라당은 자율개혁이나 타율해체냐의 기로에 서 있고, 당 혁신은 아직도 미완성"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인 2007년 대선마저도 실패한다면 ‘3진아웃’, 즉 당 해체도 불가피하다"면서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이익정당이 아닌 가치정당으로서 가치를 위해 동지적 관계를 복원하고, 특히 ‘낡은 보수’ 추방운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가나안농군학교 수련회를 마친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을 비롯한 교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한나라당 수련회에는 모두 111명의 의원들이 교육과정을 수료
이튿날 경제분야 특강에서는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한국경제의 해법을 제시했다.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정책은 차별화정책이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정책은 평등주의 정책이어야 하므로, 경제정책의 원리를 사회정책의 원리로 바꾸면 경제도 사회도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성인지적 관점의 강의를 통해 소속 의원 전원이 양성평등교육을 받았다.
1박2일 한나라당 수련회에서는 특히 소속의원들의 철저한 정신무장이 강조되었다. 2004년 총선이후 그동안 한나라당에서 네 차례의 의원연찬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정풍’을 다짐하였고, ‘웰빙정당’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한나라당에 불어닥친 ‘악재’들을 보면 그러한 자정노력에도 한계가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취재하고 있는 진수희 기자.
철저한 규율과 통제속에서 ‘도덕적 재무장’을 강조했던 이번 수련회가 한나라당에 어떤 작용을 할지 두고 볼 일이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진 이번 수련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며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도 있다. [데일리안 1일 기자 진수희 한나라당 국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