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홈런 기적 '20-20 예약'
입력 2013.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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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홈런 친 2010시즌도 현 시점 6개
이미 9개 홈런..출루율 높아 20도루 무난
추신수가 멀티홈런을 때리며 올 시즌 벌써 9개 홈런을 기록했다.
요란한 기적을 울리며 메이저리그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내뿜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3 MLB'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 톱타자(중견수)로 출전, 솔로 아치 2개와 안타 2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6연승을 이끌었다.
이틀 연속 침묵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1회 중전 안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볼넷과 브랜든 필립스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도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달리던 4회부터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1사에서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사나비아의 시속 150km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홈런포에 불을 붙인 추신수는 6회 2사에서도 사나비아의 143km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8일 애틀랜타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 추신수는 최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던 킴브렐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9회말 2사 후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날 개인통산 9번째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감기몸살 등으로 5월 들어 다소 부진했던 타격감도 끌어올렸다. 4월 타율이 0.337에 이르렀던 추신수는 5월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22까지 높였다.
추신수는 16일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홈런 공동 6위, 최다안타 7위, 득점 1위, 출루율 1위(ML 전체 1위), 장타율 7위,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심타자들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OPS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출전한 26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는 5월에는 14경기 만에 벌써 5개의 홈런을 작렬했다. 이런 추세라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22) 경신은 무난할 전망이다. 최다홈런을 기록한 2010시즌에도 40경기를 치른 시점에는 6홈런이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도 높다.
2009/2010시즌 이미 20-20을 달성했던 추신수는 지난 시즌 홈런 4개가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모자랐던 홈런은 올해 벌써 9개를 때렸다. 산술적으로는 30개 이상도 가능하다. 오히려 올 시즌 도루가 4개(5회 시도)에 그치고 있지만 추신수가 톱타자인 데다 출루율은 물론 도루 성공률 또한 높아 20-20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