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임팩트' 추신수…MLB 전국구 급부상
입력 2013.05.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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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안타·도루·출루 최상위권
끝내기 홈런으로 존재감 각인
추신수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하고 있다.
놀라운 출루율과 안정된 타격으로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떠오른데 이어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담당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핫 이슈로 급부상했다.
초반 추신수가 주목받은 것은 놀라운 출루율.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기록이 끝나기까지 무려 3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놀라운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장타력이 주목받고 있다. 출루 기록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워싱턴전 이후에만 무려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번 타자답지 않은 거포 본능까지 발휘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시절 4번 타자까지 소화하며 두 차례나 20-20을 달성했던 추신수의 파괴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각) 애틀란타전에서는 그야말로 추신수의 홈런 원맨쇼가 운명을 갈랐다. 추신수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으며, 9회 끝내기 결승홈런까지 작렬하며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신시내티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추신수가 애틀란타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을 당겼다. 3-4로 뒤진 9회말 2사에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데빈 메소라코와 추신수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거짓말 같은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5-4)을 거뒀다.
추신수의 기록은 모든 면에서 리그 상위권이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0.453) 최다안타 2위(42개) 타율 8위(0.323) 장타율 8위(0.569)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는 1.023로 4위다.
놀라운 출루율 행진이 톱타자로서 찬스메이커의 역할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면, 장타율과 OPS는 추신수가 ´해결사´로서의 능력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한다. 흔히 OPS와 장타율은 거포들의 전유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톱타자임에도 정교한 선구안과 파워를 동시에 보유한 추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직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도 추신수의 활약은 MVP급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다음 시즌 FA 대박을 노리고 있는 추신수로서는 지난 애틀란타전의 활약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에도 추신수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엄밀히 말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신시내티 이적이후 시즌 초반 꾸준함과 기록으로 주목받은데 이어 이제는 스타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하이라이트까지 장식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전국구 스타로 나아가기 위한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